남원 지자체 최초 씨감자 자체생산 공급

▲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농식품부 주관 씨감자 생산구축사업 공모에 선정, 2년동안 국비 40억원을 투자해 전국 최고의 씨감자 생산단지로 육성하고 있다.

남원은 평야지부터 고랭지까지 다양한 기후와 요천 주변의 비옥한 토양 및 풍부한 지하수로 인해 수막재배가 발달하면서 맛 좋고 품질 좋은 전국 최고의 시설감자 재배와 고랭지 감자가 재배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씨감자를 전량 강원도에 의존하면서 연간 15억원 정도의 씨감자 비용이 외부로 유출돼 왔고, 씨감자 품질 또한 보장되지 않아 질이 좋지 않은 씨감자로 인해 농민들의 피해가 많았다.

또 감자 생산에 천혜의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씨감자 소요량의 절반이상을 검증되지 않은 강원도산에 의존하던 남원시는 지난 2005년부터 배양묘, 기본종, 원원종, 원종 보급종에 이르는 생산 체계를 구축, 씨감자를 생산해 왔다.

특히,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찬수)는 지자체의 부족한 예산을, 국비를 확보해 해결하고자 지난 2011년 부터공모사업에 공모를 했으나, 번번이 탈락이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 가운데 탈락의 아픔을 딛고, 이환주 남원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농업기술센터의 지속적인 노력과준비로 타지역과 차별화된 생산체제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농식품부 주관, 씨감자 생산구축사업에 공모 한 결과, 선정에 따른 국비 20억원을 확보, 2년동안 총40억원을 투자해 전국 최고의 씨감자 생산단지로 육성계획에 있는 남원시 씨감자 자체 생산.공급 체계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남원시는 고랭지 지역과 섬진강 주변의 하상충적토가 잘 발달 돼 연중 햇감자가 안정적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겨울 시설감자는 남원에서 처음 시작해, 전국 으로 확대되면서 겨울철 농업인 소득에 큰 몫을 하고 있는 효자 품목이다.

또 평소, 기후와 토양이 좋아 품질 좋은 감자를 생산해, 농업인의 큰 소득원으로 자리잡으면서 남원에는 노지재배와 겨울 시설재배면적이 560㏊로 연중 1,000톤의 씨감자가 필요하다.

그동안 정부 보급종은 10%수준에 머무르고, 나머지 90%의 량은 강원도에서 생산된 일반 감자가 지역에 씨감자로 공급되면서 농업인들의 피해가 가중돼,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결 하고자 남원의 고랭지지역 기상을 활용해 고품질의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 하고자 지난2003년부터 시험재배 및 실증재배를 통하여 본 사업이 추진하게 됐으며, 2012년 현재는 안정화되어 연 400여톤을 생산, 남원 소요량의 40%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찬수)는 우수한 기술력과 첨단 농업기술을 접목해, 고품질의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 하고자 운봉농업협동조합과는 씨감자 공급 협약식을 체결했다.

또 씨감자 생산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씨감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남원시 씨감자 생산 연구회를 조직해, 농업기술센터는 씨감자 생산 기획, 상위단계 씨감자(기본종, 원원종) 생산, 원종 및 보급종 씨감자 품질보증을 실시하고, 씨감자 생산 농업인은 원종 및 보급 종을 안정적인 생산에 전념하도록 하는 등 운봉농업협동조합에서는 씨감자를 수매, 저장, 선별하여 농업인들에게 공급하는 업무를 분담해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 지난2003년부터 시작된 시험재배 및 실증재배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씨감자를 생산하는 쾌거를 이룩했으며, 정부 보급종 채종과 같은 배양묘, 기본종, 원원종, 원종, 보급종 단계로, 2007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2012년까지 1천150톤을 생산, 농업인들에게 공급해왔다.

 

이 가운데, 시 농업기술센터는 부족한 재원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씨감자를 생산 하고자 남원시 씨감자 자체생산 공급체계를 농촌진흥청 새기술보급사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4억원의 사어비를 확보, 씨감자 생산기반을 확충했으며, 전국 농업기술센터에서 안정적으로 씨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게 됐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씨감자 생산체계 구축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2년간(2013~2014년) 40억원을 투입, 남원지역에 필요한 조직배양실 등 씨감자 생산 기반 시설, 노지 통망사 생산시설, 씨감자 생산 경영비 절감을 위한 수확기 등을 구입, 씨감자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자 인월면 씨감자 생산 현장에서 지난5월 15일 이 환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씨감자 생산기반 구축사업 현장 보고회를 실시한바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최진호 농촌지도사는 “남원에서 필요한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씨감자 생산 협동조합을 설립, 농업인 스스로 씨감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오늘도 1,000톤의 씨감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씨감자 생산현장을 누비고 있다”고 밝혔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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