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 / 장수 봉화산

▲ 장수 봉화산은 해발 920m로 장수군, 남원시 경남 함양군의 경계에 걸쳐 있으며 철쭉이 곱기로 이름난 명산이다.

높이 920m, 전북 남원시와 장수군, 경남 함양군의 경계에 솟은 봉화산(920m)은 철쭉이 곱기로 이름난 명산이다.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산이다.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이 봉화산에 최근 남원을 기점으로 등산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몰론 철쭉 군락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철쭉 군락이 산사면 곳곳에 널려 있는 데다가 장수와 함양 땅으로 뻗은 암릉길이 온통 철쭉꽃길이다. 봉화산 철쭉꽃의 피크는 대개 5월 중순. 어떤 해에는 조금 늦어져 5월 말에도 활짝 피는 경우가 있지만, 5월 중순에 찾으면 크게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황홀한 철쭉군락 숲 봉화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2km 지점인 꼬부랑재 남면으로부터 치재에 이르는 1km 정도 되는 능선 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봉화산에서 철쭉이 제일 많은 곳은 치재와 봉화산 정상의 중간지점에 해당하는 꼬부랑재 부근. 꼬부랑재 일대의 철쭉나무는 어른 키 정도 되는 관목으로 꽃잎도 크고 화사하다.

철쭉꽃의 바다를 목격했다면 이 평범한 봉화산은 기억속에 별난 철쭉산으로 환생하는 것이다. 꼬부랑재를 지나면 다시 억새밭으로 변한다.

봉화산 정상 밑인 다리재에 도착하면 또다시철쭉과 초원지대가 함께 어우러진다.

/포토그래퍼=김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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