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옥수수 할아버지 故 왕재철옹

▲ '옥수수 할아버지'로 불리던 왕재철옹(86세)은 27일 자택에서 별세하셨으며 빈소는 전주 대한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있다.

'옥수수 할아버지'로 불리던 왕재철옹(86세)은 27일 자택에서 별세하셨으며 빈소는 전주 대한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있다.

왕재철옹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2007년 김제사랑장학재단 설립 당시부터 매년 옥수수 농사 지어 옥수수를 판 수익금과 자녀들이 준 용돈을 모아서 현재까지 1천120만원의 소중한 장학금을 기탁하여 왔다.

슬하에 8남매를 둔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되는 아픈 고통을 딛고서 현재까지 지역을 위하여 봉사하시면서 살아오신 분으로, 강제동원 의료지원금으로 받은 돈도 본인에게 사용하지 않고 장학금으로 기탁하신 분으로 공익을 위한 지역사랑에 일평생을 실천하여 오신 분이다.

생전에 김제사랑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지평선학당을 직접 관람하실 만큼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할아버지는 “김제의 희망을 열어가는 장학사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지역의 인재양성에 동참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적이있다.

이제 고인이 되셨지만 왕재철 어르신의 지역사랑의 정신은 우리 후배들에게 영원히 남아 아름다운 이야기로 전해 질 것이며 앞으로 지역민들에게는 지역사랑의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김제=김종빈기자 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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