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북은행의 금융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전북은행의 민원은 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건) 대비 62.5%가 늘어났다.

지난해 전북은행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50건이었다.

금융회사 영업규모와 고객 수 등에 따라 민원 발생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전북은행의 고객 10만명당 민원 건수는 0.4건에서 0.7건으로 늘었지만 민원건수를 포함해 집계대상 15개 은행 중 최저 수준이었다.

다만,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은행권중 최고 큰 폭으로 증가한 부분은 전북은행의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 전체 금융회사 중 은행·카드·보험과 관련된 금융민원은 전년동기대비 늘어난 반면 금융투자 관련 민원은 줄어들었다.

1분기 중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2만1천338건으로 전년동기(1만8천599건)대비 14.7%(2천739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보험민원이 1만45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는 전년 동기대비 12.2% 늘어난 수준이다.

은행·비은행권 민원은 전년동기대비 19.4% 늘어난 9천991건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사의 연회비 부당청구, 부가서비스 및 사용한도 축소 등 신용카드 관련 민원도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했다.

금융투자부문 민원은 89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금융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은행은 수협은행으로 고객 10만명당 민원 3.1건이 발생했다.

보험사의 경우 PCA생명(계약 10만건당 12.5건)과 에르고다음(13.1건)이, 금융투자회사의 경우 키움증권(활동계좌 10만개당 1.8건)이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민원감축 방안을 마련해 시행토록 지도하고 상시감시 등을 통해 소비자보호 관련 내부통제 운영실태 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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