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등 주력품목 수출 줄어

4월 중 전북지역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북도의 주 수출품목인 선박, 자동차 등의 수출이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수출 불황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4월 중 전북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4.6% 감소한 8억387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12.7%), 자동차부품(―31.9%) 등 주력 수출 품목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북의 수출 감소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7천만 달러이던 선박수출이 올해는 없는 점과 공급과잉과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정밀화학원료(―29.3%), 반도체(―46.1%) 등의 수출이 줄어들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개월 연속 최대 수출상대국으로서 농약 및 의약품(57.1%), 인조섬유(197%)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필리핀(55%)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수출국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필리핀으로는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581%), 종이제품(227%)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수입은 내수용 자본재 및 소비재의 수입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한 4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사료, 정밀화학원료, 알루미늄, 제지원료 등이 주로 수입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동월대비 32.4%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전북의 최대 수입상대국의 지위를 유지했다.

한국무역협회 심남섭 전북지역본부장은 “원화강세에 힘입어 내수용 자본재 및 소비재의 수입도 크게 늘어나는데 비해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은 소폭 증가에 그쳐 수출 불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출 부진을 극복하려는 자구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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