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3 완주 와일드푸드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인 메뚜기 체험장 조성을 위해 완주군이 논 정지작업을 마치고 모내기를 지난 달 31일 실시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논은 메뚜기 서식지 조성을 위한 것으로,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향후 야생 메뚜기를 포획하여 방사할 계획이다.

축제 첫회부터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던 메뚜기 잡기는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재미를 주는 체험의 하나로, 방문객들은 논에서 메뚜기 뿐만 아니라 우렁, 미꾸라지 잡기를 병행할 수 있으며, 잡은 메뚜기는 강아지풀에 꿰어 화덕에 구워 먹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올해에는 가을철 농촌 들녘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을 추가해 방문객들이 직접 만든 허수아비를 전시하고, 옛날에 나락의 이삭을 훑어 내는데 사용한 나락홀태 체험을 메뚜기 체험장에서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메뚜기 체험장 주관부서인 재난관리과 관계자는 “축제 개최 전까지 논 비배관리, 잡초제거 등 벼 재배 뿐만 아니라 논 주위에 옥수수, 수수, 조 등 먹이작물을 추가 식재해 메뚜기 자연서식지를 조성함으로써, 체험을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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