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고등학교 3학년 7반 학생들 '사랑의 돼지 저금통' 전달

▲ 전일고 3학년 7반 학생들은 지난 7일 그간 자발적으로 모금해온 성금을 전주시 효자4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랑의 돼지 저금통'을 전달했다.

전일고등학교(교장 문윤홍) 3학년 학생들이 그간 자발적으로 모금해온 성금을 인근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전일고 3학년 7반 학생들은 지난 7일 전주시 효자4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랑의 돼지 저금통’을 전달하고 이웃 사랑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겼다.

이들의 이웃사랑 실천은 학급실장인 이성헌 학생이 지난달 학급회의 시간에 반 친구들에게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이에 3학년 7반 학생들은 평소 자신들이 소지하고 있던 돼지 저금통을 비우고, 이웃을 위해 용돈을 아껴 모금에 동참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선행을 접한 오세권 담임교사도 모금에 참여했다.

이웃사랑 실천을 주도한 이성헌 군은 “2학년 때 실시했던 모금 운동을 통해 자그마한 정성으로도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올해도 급우들에게 제안해 실행하게 됐다”며 “고3 수험생인 만큼 대학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 받은 이인형 효자4동장은 “학급 단위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학생들을 보니 대견스럽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효자4동 주민센터는 학생들이 전달한 돼지저금통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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