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감독과 배우 소유진-박지수 무주산골영화제 방문

▲ 지난 14일 무주예체문화관 소공연장에 영화 '마이 라띠마'의 감독 유지태 씨와 배우 송유진, 박지수 씨가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14일 저녁 무주예체문화관 소공연장에 영화 “마이 라띠마”의 감독 유지태 씨와 배우 소유진, 박지수 씨가 방문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무주산골영화제를 찾은 유지태 감독과 배우들은 “마이 라띠마가 무주산골영화제의 초청작이 돼 무척 기쁘다”며 “인간의 욕망과 아픔을 통해 코리안 드림의 허상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다루고자 했던 영화의 의미가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지태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은 영화 “마이 라띠마”는 가족, 친구, 직업도 없이 사는 남자 수영(배수빈)과 코리안 드림을 안고 국제결혼을 했지만 위험에 처하게 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의 사랑과 절망을 다룬 영화로,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묘사를 통해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3년 도발아시아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티켓 오픈 30초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관람객들은 “처음엔 유지태 씨가 연출한 작품이라고 해서 호기심 반 기대반으로 영화를 봤는데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 더욱 공감이 가고 마음이 아렸던 작품인 것 같다”고 전했다.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무주에서는 지난 주말 내내 무주예체문화관을 비롯한 무주덕유산리조트와 덕유산국립공원 등지에서 50여 편의 영화가 상영돼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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