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의 기업대응 세미나

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는 19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경제정책실 수석연구원을 초청, ‘원高·엔低 지속과 기업의 대응’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정 수석연구원은 “최근 엔低로 대표되는 ‘아베노믹스’의 효과 이후 원화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엔화의 약세가 심화되는 특이한 현상이 최근 외환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원화의 소폭 강세를 예상했다.

달러화 약세 및 원화 강세이유에 대해 정 수석연구원은 美, ECB, 日의 양적완화 지속과 함께 미국의 쌍둥이 적자 지속 및 글로벌 환율갈등 고조 등 대외적 요인과 경상수직 흑자, 외국인 자금 유입, 한국의 국가신인도 제고 등 대내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정 수석연구원은 “원高·엔低 상황 아래 주가, 영업이익 등 한·일 기업간 희비가 교차되어 나타나고 있으며 주요 산업별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기계, 자동차, 전기전자 업종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수출 중소기업의 환차손 및 수출물량 감소 등 피해가 이미 현실화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수석연구원은 “향후 저성장 속 원高·엔低 기조의 지속이 예상되며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시점에도 환율 변동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저환율 체제로의 경영패러다임 전환과 어려운 환경하에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도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수석연구원은 “일본기업은 장기간 초엔고 하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중에서도 한국 수출기업이 선방한 이유는 다름아닌 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가 비결이었음을 볼 때 정답은 근본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만이 원高·엔低 시대를 헤쳐나가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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