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미 명창 동초제 흥보가 완창판소리 무대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김세미 명창이 22일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동초제 흥보가 완창판소리 무대에 서게 된다.

이번 무대는 29년간 지속되고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 ‘완창판소리’로 그동안 박동진, 오정숙, 강도근, 은희진 등 이제 전설로 남은 명창들을 비롯해 성창순, 박송희, 조통달, 남해성, 안숙선 등의 현존하는 국보급 명창들을 포함해 약 200 명의 명창이 참여한 뜻있는 자리. 완창판소리는 고수의 북장단에 맞추어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한 마당을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 부르는 것으로 창자에게 고도의 공력을 요구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인 판소리의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나, 준문화재급, 전국의 판소리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들이어야 비로소 이 무대에 오를 수 있다.

김세미 명창은 홍정택, 오정숙선생님께 사사 받았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2호 홍정택선생 수궁가 이수자로서 2001년 남원 춘향제 판소리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실력있는 소리꾼으로 동초제의 소리를 온전히 전수받고 이어가고 있다.

김 명창은 “동초제 판소리는 사설의 똑떨어짐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오늘날 판소리꾼들이 가장 즐겨 부르는 소리인데 이번 무대에서는 사람 냄새가 많이 나는 흥겨운 소리판을 열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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