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가 취득 자산 15조 규모 광주銀 인수 공격적 나설듯

전북은행(은행장 김 한)은 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JB금융지주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전북은행은 이날 금융지주회사 설립 본인가 승인을 받음에 따라, 다음달 1일 JB금융지주회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김한 전북은행장이 지주사의 대표이사 회장을 겸임한다.

새로 출범하는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과 우리캐피탈을 자회사로 둔 자산 15조원 규모의 금융그룹으로 ‘중견·중소기업과 중서민 대상 최고의 소매전문 금융그룹’에 두고 중소기업 육성과 서민 지원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건전성 제고와 함께 자회사간 정보공유가 가능해져 교차판매 및 통합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달금리 절감, 통합리스크 관리 및 자본비율 개선 등 다양한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주회사가 출범하게 되면 광주은행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지주회사로 전환이 되면 현재 4천억원 정도의 자본여력이 1조3천억∼4천억원 대로 늘어나 광주은행을 인수하기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으로 기업가치가 향상돼 저평가 돼 있는 주가가 회복되고 업그레이드된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제2의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사업도 회사차원에서 추진함으로써 지역사회 공헌범위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B금융지주 설립으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전북은행 주식은 오는 27일부터 매매가 정지되며, JB금융지주 설립일인 7월 1일에 교환비율 1:1로 JB금융지주 주식으로 자동 전환된다.

이후 7월 18일로 예정된 JB금융지주 상장일에 매매가 재개되며, 같은날 전북은행은 상장 폐지되어 JB금융지주가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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