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북무용제 27일 개막

 

▲ 오문자&알타비아 댄스컴퍼니

사)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김숙)가 주최하는 제22회 전북무용제가 27일 오후 7시 30분 전야제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28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전국무용제 전북예선을 겸한 이번 무용제 출전팀은 CDP무용단(예술감독 김원), 박세광&김미연무용단(예술감독 박세광), 오문자&알타비아 댄스컴퍼니(안무자 김송은), 우석대학교 실용무용지도학과(안무자 백중현)등 4개 팀. CDP무용단의 작품 ‘기억의 길’은 지극히 이기적인 현대인들의 모습을 ‘기억’과 ‘길’을 통해 풀어낸다.

안주를 맡은 탁지혜는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해 뒤돌아보는 여유 조차 가지지 못하는 지금의 우리들에게 한번쯤은 뒤돌아 다른 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와 내가 가야하는 길을 그들이 방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고 있는 길을 내가 방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권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박세광&김미연 무용단

 

▲ 애미아트

박세광&김미연무용단의 작품 ‘눈물꽃’은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을 다른 시각으로 해석한다. 이번 작품 ‘눈물꽃’을 통해 ‘진달래꽃’이 지닌 슬픔과 애절함의 정서를 모티브로 삼아 36년 일제강점기의 치욕적인 시대상을 옮기고 당시 민족의 항일정신과 독립의 열망을 작품을 통해 재조명한다.

오문자&알타비아 댄스컴퍼니는 지난달 열린 전국신인안무가대전 출전 작품을 보완해 출전한다. 작품명은 ‘Plastic Madonna'.안무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성모 마리아와 마돈나는 자기 가슴속 허상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은 두 여인의 모습을 가졌으며 어느 한 쪽도 성스럽다, 불경스럽다고 일방적으로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무대에서 펼쳐 보인다.

 

▲ 국수호

우석대학교 실용무용지도학과의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이야기’는 짤리지 않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27일 열리는 전야제 초청공연은 전주출신 무용가인 국수호의 무대 ‘전주 춤의 귀환’이다. 국수호는 국립무용단 단장, 중앙대 무용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사)국수호 디딤무용단 이사장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김숙 회장은 “올 전북무용제가 창조적 예술가의 끼로 넘쳐흐르는 도전과 도약을 위한 무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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