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구 전주완주통합추진위원회 공동대표

▲ 김영구 대표는 "전주완주 통합은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 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되는 동시에 우리 아들딸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선물이다"고 말했다.

“전주 완주 통합은 후손들의 미래가 걸린 일입니다.” 지역사회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남자, 김영구(74, 사진) 대표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국제라이온스협의회 전북지구 등 지역의 봉사단체에서 열정을 가지고 봉사에 힘을 쏟아왔다.

전주 완주 통합에 관한 일도 그렇다. 전주 완주 통합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통합은 우리 자녀들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일인만큼 멀리 내다보고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 문제를 두고 각 단체별로 움직임이 분주한 시기에 김 대표는 통합을 위한 1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통합에 확신이 없던 주민들 상당수가 찬성여론으로 돌아섰다며 앞으로 발전된 전북이 눈에 선하다며 소년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영구 대표는 “10개 상생발전사업과 11개 상생협력사업이 행정적 협약의 의미를 떠나 지역민들의 사회적 합의임을 분명히 하고자 1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며 “전주 완주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보면 지금은 최적의 완주-전주 통합모델을 정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지역만의 현안이 아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돼 전북의 미래를 책임지는 구심체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전주 완주가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로 합쳐 과거 4대 도시에 빛나는 위상을 되찾아 100만 광역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주 완주의 정체성을 되찾고 내 딸과 아들의 미래, 희망과 기회가 샘솟는 삶터를 준비하는 상생통합이 한 걸음 더 현실로 다가온 만큼 이제는 모든 지역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로 마지막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회장직을 수행한다. 1957년 청소년적십자 봉사단원을 시작으로 지난 2010년 12월 제29대 회장에 취임한 그는 취임과 동시에 사임의사를 표했다.
3년 뒤인 올 해가 바로 그가 사임을 예고한 해다.

그는 “온 마음과 정신으로 봉사를 하기에는 3년이라는 시간이 모자랄 수도 남을 수도 있지만, 이 후에는 뒤에서 온 마음으로 봉사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 동안 전북지사의 활동에 대해 “다문화가정 지원활동,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프로그램 운영, 후원조직 운영 등을 통해 사회봉사활동에 주력해 왔다.

급격한 고령화로 사회문제가 커지고 있으나 노인 건강, 성 문제 등 이를 곁에서 도와줄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노인건강교육 및 심리 전문가를 양성하고, 소중한 적십자 자산인 청소년적십자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가이자 정치인이었던 김영구 대표는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각종 봉사단체와 일선에서 지역을 위한 발전과 봉사하는 일에 몸 바쳐왔다. 현재도 그는 전주완주통합에 대해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통합만이 전주와 완주가 새 시대에 맞게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믿고 있다.

그는 “전주완주 통합은 단순히 하나와 하나가 만나 둘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되는 동시에 우리 아들딸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선물이다”고 강조했다.

/황성은기자 eu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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