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JB우리캐피탈 보유 국내 11번째… 자산 15조원 최고 소매전문 금융그룹 지향

서남권 최초 금융그룹인 ‘JB금융지주’가 1일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JB금융지주는 이날 전주시 금암동 본점에서 창립식을 열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JB금융지주는 국내 11번째 은행계 금융지주로서 지역기반 금융지주로는 BS금융지주(부산)와 DGB금융지주(대구)에 이어 3번째로 출범하게 됐다.

자회사로는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규모 15조원으로 ‘중서민과 중견·중소기업 중심 최고의 소매전문 금융그룹’을 경영비전으로 제시했다. JB금융지주 출범에 따라 지역경제에도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은행부문 경쟁력 향상 및 비은행부문 강화 등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중간에 지주회사가 있지 않으면 계열사끼리 고객정보를 공유할 수가 없지만, 금융지주 체제하에서는 자회사간 결합상품 등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향후 사업다각화 및 금융사 인수 등 구조개편을 하는데 있어서 유연성을 확보한 만큼 ‘대형화·겸업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내부 평가다.

지역적으로는 새만금사업 등 지역의 대형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의 우량 중소기업이 중견·대형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금융사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 한 회장은 이날 창립식에서 “JB금융지주는 지역의 금융그룹으로 그 위상에 걸맞게 지역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며 “소외된 계층에 지속적인 지원과 문화예술 및 장학사업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지주 설립으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전북은행 주식은 지난달 27일부터 매매가 정지됐으며, 이달 1일 교환비율 1:1로 JB금융지주 주식으로 자동 전환됐다.

또 오는 18일로 예정된 JB금융지주 상장일에 매매가 재개될 예정이며, 같은 날 전북은행 주식은 상장 폐지된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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