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극협동조합 두 번째 공연 '당나귀들'

올해 전라북도 첫 문화예술협동조합으로 설립된 전북연극협동조합이 두 번째 공연 ‘당나귀들’(작 정영문․연출 류경호)을 무대에 올린다.

`당나귀들`은 당나귀가 양과 질이 같은 당근 두 개 중 어느 것을 먹을까 고민하다 굶어 죽게 된다는 프랑스 철학자 장 브뤼당의 우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당나귀들’은 적군이 나라로 쳐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생각만 할 뿐 어떠한 선택도 하지 않는 장군과 신하들의 모습을 그린다.

이들은 결정을 눈앞에 두고 우왕좌왕 하는 당나귀 같이 우매하다. 생각만 하다가 결국 “결론을 내리기가 힘들다”는 결론만 내리는 우스꽝스럽고 미련한 태도로 일관한다.

‘우리 사회를 통렬하게 비틀어보는 비사실적 언어유희’라는 설명이 공연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현재 전북연극협동조합은 연극 배우, 음향, 조명감독 등 10명으로 구성되어 각종 공연은 물론 무대, 조명 등을 제작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라북도에서 지원되는 드림공연예술단 사업인 일자리창출사업외에도 소외지역 찾아가는 공연, 워크샵 운영 등 많은 공연을 할 예정이다.

10일부터 20일까지 평일과 토요일 오후 7시 35분 일요일 오후 4시 5분 창작소극장.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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