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성루남산국악당 호남산조춤-살풀이 춤 선봬

▲ 공연홍보용 엽서.

지난 5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 호남산조춤 보유자로 지정 받은 이길주 원광대교수가 지정 이후 첫 공연을 갖는다. 호남산조춤은 호남의 판소리와 시나위를 바탕으로 한 산조음악에 맞추어 추는 입춤 형식의 춤이다.

진양조부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까지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몰아가는 선율 속에서 장단과 장단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한과 흥, 그리고 신명을 자유롭게 승화된 섬세한 몸짓으로 구현하는 춤이다.

특히 이 춤은 호남지방 기방춤의 성향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인위적 기교나 정형화된 움직임보다는 천지인(天地人)의 조화와 절주(節奏)를 따르는 몸의 기(氣)와 리듬을 춤으로 자유롭게 형상화하고 있다.



이길주는 이날 호남산조춤과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된 이매방류 살풀이춤에 이길주의 춤 세계를 갈무리하여 재해석한 살풀이 춤도 선보인다.

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인 최선이 특별출연, 호남살풀이 춤을 펼친다. 이밖에 이길주의 제자들이 동초수건춤, 부채입춤, 한량무, 즉흥무 등을 공연한다. 해설은 이병옥 용인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공연은 13일 오후 5시 서울남산국악당.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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