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도립국악원 운영활성화 간담회

▲ 10일 전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도립국악원 운영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전북도가 꼬여있는 전북도립국악원 문제 해결을 위해 ‘도립국악원 운영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10일 오후 2시 전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문윤걸 예원대 교수는 ‘전라북도립국악원 발전을 위한 쟁점과 대안’발제를 통해 △국악원의 설립 취지와 현대적 비전의 재정립 △국악원의 비전에 맞는 운영체제 △단원 선순환 구조의 확립 등 도립국악원 주요 쟁점을 설명하고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

문 교수는 “도립국악원은 전문예술기관이므로 발전적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원장을 공모제를 통해서 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전제하면서 국악원장을 민간전문가로 임용하거나 국악원장은 부지사급에서 겸임하되, 예술총감독을 민간 전문가로 임용해 실질적 최고 책임자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국악원의 독립법인화도 국악원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단원 선순환 구조의 확립’에 관해서는 단원 충원방법의 개선을 통한 결원 충원과 오디션 및 평정제도에 대한 개념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선형 전 국악원장은 “현재 국악원 예술단은 별 문제가 없고 다른 부분에 문제가 많이 있다”며 “수천만원을 들여 제작한 무대세트 등을 보관할 창고하나 없는 현실 등 시스템 문제 해결없이는 국악원 발전이 쉽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오디션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전북도 평가에 대해서는 강하게 유감을 표시했다. 2회 연속 경고로 인한 탈락자가 1명도 없다는 비판에 대해 “예술가들의 자존심은 1회 경고에도 스스로 사직하는 사례가 있을 만큼 일반인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며 오디션 제도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정진숙 도의원은 “1년에 73억 원이나 지원되는 도립국악원이 세트 등을 보관할 창고하나 없는 현실에 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며 차후에라도 이런 문제를 되짚어 볼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은 행정직 원장과 예산권과 인사권이 있는 민간인 원장 체체 등을 거론했으며 국악원을 책임 경영할 수 있는 원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태 도 문화예술과장은 “오늘같은 전문가 간담회를 앞으로도 계속 진행, 도립국악원의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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