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하절기 다중이용시설의 레지오넬라균 관리를 강화한다.

시 보건소는 냉방기 및 수계시설 사용 증가로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방관리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사람 간에 전파되지는 않지만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냉각탑, 샤워기, 수도꼭지 등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감염된다.

증상은 전신권태감, 식욕부진, 두통, 근육통, 갑작스런 오한과 발열이 나타나며 흔히 기침, 복통, 설사를 동반한다. 특히 만성폐질환자나 흡연자, 면역 저하자는 일반인보다 감염될 위험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소는 관내 다중이용시설 10개소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진행하고 냉각탑 수와 냉·온수 검체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해 균이 검출될 경우 검출량에 따라 청소 및 소독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한편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대형건물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냉각탑의 물을 비워두거나 연간 2~4회에 걸쳐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목욕장업 시설의 경우 욕조의 수질관리 및 오수조에 대한 청결이 중요하며 가정 내에서도 응결수나 물받이 배관이 막히지 않게 에어컨을 설치하고 가습기 필터 및 물받이는 주 1회 이상 소독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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