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세계막사발 장작가마 심포지엄 2013

한민족의 정서가 담긴 막사발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확인하는 축제가 마련된다.

완주군이 주최하고 세계막사발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용문)가 주관하는 ‘완주 세계막사발 장작가마 심포지엄2013’이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완주군 삼례읍 막사발 미술관에서 열린다.



김용문 조직위원장은 1998년 한국 오산에서 막사발 축제를 처음 시작한 이래로 지난해 터키에서 ‘하제테페 막사발 장작가마 심포지엄’을 열기까지 지난 15년 동안 막사발 축제를 세계 각국에서 열어온 도예가로 현재 터키 하제테페대학교 미술대학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심포지엄의 개막식은 8월 15일이지만 주민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5월 20일부터 이미 가동됐다. 50명의 주민들이 8월 8일까지 주 2회 3시간씩 막사발을 빚는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 통해 제작된 작품은 심포지엄 기간 전시 판매할 계획이다.

‘어린이 도공전’은 삼례초등학교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후 작품을 제작, 시상하고 전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12일과 오는 19일 모두 2회의 교육을 실시한다.

‘막사발 가마 제작’과 ‘외벽 도판 작업’은 하제테페 대학의 후세인 교수의 인솔 하에 한국을 방문하는 11명의 대학생과 함께 진행한다. 10일부터 한 달간 이뤄지는 작업을 통해 전통적인 연이 있는 한국과 터키의 문화적 교류를 체감할 수 잇다.

8월 15일 개막식에 이어 열리는 워크숍은 국내외 50여 명의 작가들이 현장에서 막사발을 빚는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 한편 막사발 미술관은 옛 삼례역사로 완주군이 철도청으로부터 5억9천만원을 들여 매입, 리모델링을 거쳐 개막식 때 공개할 예정이다. 1층은 전시실, 2층은 레지던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막사발 미술관은 옛 삼례역사로 완주군이 철도청으로부터 5억9천만원을 들여 매입, 리모델링을 거쳐 1층은 전시실, 2층은 레지던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용문 위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의 핵심은 장작가마를 복원 발굴하고 국내외 작가의 재능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지역 작가와 주민이 참여하고 어우러지는 즐거운 문화컨텐츠의 기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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