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락 우리마당 '한여름 밤 소나기 콘서트'

▲ '한여름 밤의 소나기 콘서트'가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전문예술법인 전통예술원 모악과 (사)푸른문화가 주관하는 우리가락 우리마당이 열대야를 식혀줄 아주 특별한 공연을 마련한다.

‘한여름 밤의 소나기 콘서트’라 이름 지어진 이번 특별 공연은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참가팀은 지역과 중앙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7팀.   27일에는 전주기접놀이팀과 고구려밴드가 관객들을 만난다.

전주기접놀이는 삼천동과 평화동의 여러 마을에서 농기(農旗)를 가지고 벌이던 민속놀이(용기놀이)를, 고구려 밴드는 락과 한국민요를 융합한 형태로 우리나라 특유의 한이 섞인 창법을 중심으로 하는 일명 ‘아라리 락’을 선보인다.

월 3일에는 퓨전 국악 그룹 해어화와 전주대표밴드 휴먼스가 신명난 공연을 펼친다. 해어화는 소리, 대금, 해금, 가야금으로 구성돼 있는 국악을 기본으로 한 연주자 그룹으로, 연주실력과 퍼포먼스가 두루 뛰어난 그룸으로 평가받고 있다.

휴먼스는 지역을 대표하는 인디밴드로 일렉트릭 사운드를 선보이는 밴드지만 때론 어쿠스틱 밴드로도 활동하는 밴드로도 활동하며 강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10일에는 창작판소리 ‘날아라 에코맨’과 검무예술단 지무단을 만날 수 있다. 창작판소리 ‘날아라 에코맨’은 우리 사회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 문제를 한국의 문화유산인 판소리와 접목, 흥미롭게 풀어낸 공연이다.

지무단은 검법을 바탕으로 한 순수 창작 검무단. 춤과 무예를 기본으로 하여 검술과 부채, 기 등을 이용해 우리 무예의 강인함과 전통무용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17일에는 ‘The 광대’의 무대. ‘The 광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 연희과 졸업생들과 고성 오광대 이수자들로 구성된 젊고 참신한 국내 최고의 예인집단으로, 탈춤과 풍물 그리고 남사당놀이 등 다양한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연희극의 창작을 지향한다.

정진권 푸른문화 대표는 “우리가락우리마당을 몇 년 계속 진행하다보니 출연진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변화 요구가 안팎에서 나왔다”며 “이번 특별공연은 지역에서 자주 못만나는 팀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보여줌으로써 도민은 물론 도내 문화예술단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꾸몄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4일 개막한 2013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9월 14일 폐막공연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 한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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