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저녁 7시 예수병원 4층 예배실에서는 노란 병아리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순창초등학교 5학년 3반 20명의 친구들이 “Dream팀”이라는 이름으로 재능기부 공연을 펼친 것.

“Dream팀” 학생들은 공연에 앞서 병원 곳곳을 돌며 미리 준비한 색색의 초대장을 돌리며, 예수병원 관계자와 환자들에게 공연 홍보활동을 벌였다.

공연이 시작되자 병원 관계자들과 입원중인 환자, 보호자들까지 150여명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다. 연극과 합주, 수화, 댄스로 이루어진 공연은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꿈은 이루어집니다”라는 메시지를 관중들에게 전달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한 환자는 “어린 친구들의 공연을 보고, 잊었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됐다”며 “아픈 중이지만 건강하게 이겨내고 잊었던 꿈을 다시 이루어내리라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을 기획하고 지도한 박선영 담임교사는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스스로의 재능을 찾고 그 재능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면서 “이런 기회를 허락해주신 교장선생님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순창초등학교 5학년 3반 20명의 “Dream팀”은 이번에 6회째 공연을 펼쳤으며, 올해 10회의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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