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연구, 소설 '풍장의 꿈' 김상미 시 부문 신인상 영예

▲ 김상미
▲ 강남주

강남주(74)전 부경대총장이 소설 ‘풍장의 꿈’으로 계간 문예연구 2013 여름호 신인문학상에 당선됐다.

강남주는 “고려장의 나이를 넘어서 나이에 ‘신인 소설가’의 명찰을 새로 달았다. 노령에 다시 문학의 길에 접어든 이유는 문예연구가 기획한 특집 ‘노인문학’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소설은 누가 뭐래도 소설은 언어예술이자 이야기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나, 문장과 플롯에서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이 인상적이었다.

제목이 암시하는 바와 같이, 노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심각한 생의 화두로 마주치게 되는 ‘죽음’에 대한 성찰과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인데, 상처(喪妻) 후 홀로 지내는 자신의 거취를 둘러싸고서 벌어지는 자식들과의 긴장과 갈등을 통해 죽음에 대한 철학을 예비하는 모습이 절실하면서도 뭉클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상미는 시 부문에서 ‘메아리’ 외 4편의 작품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작품들이 대체로 호흡이 안정되어 있어서 어조도 차분해서 호감이 갔다. 표현 기교에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나름대로 절제된 묘사와 이미지의 구사 역시 일정한 시적 수련을 짐작하게 했다” 고 평가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