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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극 '녹두장군 한양 압송 차(次)' 공연모습.

▲마당극 ‘녹두장군 한양 압송 차(次)’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하고 스토리텔링 문화그룹 ‘얘기보따리’가 기획, 지난 4월 27일부터 전주한옥마을 내 부채문화관 마당에서 펼치고 있는 신개념 역사문화 마당극.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인 녹두장군 전봉준이 붙잡혀 서울로 압송 되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상황을 ‘얘기보따리’ 가 상상력을 결합시켜 제작했다.

녹두장군 전봉준의 삶과 동학사상이 가지고 있는 무게감 때문에 관객들에게 다가서기가 쉽지 않았으나 마당판의 열린 형식을 잘 살려낸 이번 공연은 역사적 의미를 살림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많은 공연 중 정말 한옥마을에 어울리는 공연이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많았으나 이번 공연이 그러한 갈증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거(ilfforever)는 “그나마 한옥마을을 상기시켜주는 단 하나의 제대로 된 볼거리가 있었는데, 바로 ‘녹두장군 한양 압송차’라는 공연인데 들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며 포스팅을 남겼다.

이런 이유로 현재까지 14회 공연을 마쳤으며, 현재까지 집계된 관객 수는 약 1,500여명으로 매회 평균 관람객은 100명이 넘는다.

공연 관계자는 “상업자본이 판치는 한옥마을에서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기억하는 ‘녹두장군 한양 압송차’ 공연은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공연을 통한 단순한 시간 여행이 아닌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통해 풍성해지는 한옥마을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2014년)이 동학혁명이 120주년(2주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관람객들이 자발적으로 전봉준 동상 건립을 위해 성금을 내주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공연은 9월 7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내 부채문화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썸머나잇 콘서트

새만금상설공연단이 휴가시즌 가족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 공연.  기존 진행되고 있는 한국형 라이브 국악 뮤지컬 ‘판타스틱’ 하이라이트 공연과 함께 7080 썸머콘서트, 그리고 부대행사로 불꽃놀이,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7080 썸머콘서트에는 MC 김차동의 진행으로 ‘보고싶은 얼굴’ 민해경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유열 ‘장난감병정’ 박강성과 인디밴드 휴먼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바람개비 만들기’, ‘전통놀이마당’을 구성했으며 ‘썸머나잇 콘서트’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쇼’는 야간관객들에게 환상적인 추억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무료행사이지만 사전 전화 예약을 통해 예매해야 된다. 문의 1600-9980. 10일 오후 3시부터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공연 및 콘서트는 오후 8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 10일 오후 4시 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리는 전주 춤, 여섯 거리.
▲전주 춤, 여섯 거리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 기부공연 토요상설 ‘전주풍류’공연의 하나로 춤꾼들의 모임 ‘전통 예악원 누리 춤 터’의 무대. ‘누리춤터’는 타이틀인‘전주 춤, 여섯 거리’에 맞춰 ‘춘앵전’, ‘교방굿거리’, ‘한량무’, ‘교방살풀이’, ‘승무’, ‘남도 굿거리춤’등 여섯 가지의 전통춤을 선보인다.

10일 오후 4시 전통문화관 한벽극장.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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