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맹인' 12주 연속 매진기록

▲ 조용균(심봉사 역), 신진원(심황후 역)과 이지숙(뺑덕 역), 임인환(황봉사 역)

‘한여름 더위에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냉수 한 모금 들이킨 듯 ‘청량감’ 있는 무대’. 지역의 젊은 소리꾼들이 12주 연속 매진을 기록한 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이하 ‘천하맹인’)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전주소리문화관 천하맹인의 무대에 첫선을 보인 조용균(31. 심봉사역, 정읍시립국악단 상임단원), 임인환(38. 황봉사역, MBC마당놀이 ‘평강온달전’ 출연 외), 이지숙(29. 뺑덕역,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 신진원(25. 심청역, 국립민속국악원 준단원)은 무더위를 잊게하는 빼어난 연기로 250명의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3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소리꾼으로 이후 몇 달간 대사 하나, 동작 하나마다 반복의 반복을 거듭하는 강도 높은 연습을 해왔다.

 

안숙선, 박애리, 최현주에 이어 4대 심청으로 출연한 신진원은 “스승이신 안숙선 선생님과 함께 나란히 주역으로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스럽기도 했지만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그럴수록 연습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재기발랄한 이들 오디션 팀들의 무대는 9월 7일까지 이어지고 9월 14일부터 10월 5일까지는 동초제팀인 송재영, 김학용, 김공주, 박종호, 최현주 등 명창들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 공연은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맹인잔치’를 중심으로 마당창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의 하나로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공동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공연문의는 063-283-0223(전주문화재단).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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