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ST99의 '젊은 시절의 끝 되돌리다'

2013 전라북도 문화예술진흥기금 예술창작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ST99의 ‘젊은 시절의 끝 되돌리다’가 23과 24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옛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벌이는 청춘남녀의 이야기로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거미줄같이 엉켜있는 친구들의 비밀 이야기이다.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린 친구들에게 은별이의 갑작스러운 사고는 남겨진 친구들의 관계를 멀게 한다.

어린 나이에 갑작스런 사고로 죽은 박은별(박현미 분)은 10년 후 친구 강건(강성락 분)에게 나타나 부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부탁은 어릴 때 함께 놀던 친구들이 모두 모여야 들어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은별이의 죽음과 10년이라는 세월은 남겨졌던 친구들의 관계를 멀어지게 한 후였다.

유성목 연출은 “이 공연은 어릴 적 친구들과 한번쯤은 만들어봤던 비밀기지(아지트)에서 8~90년대의 2030세대가 열광했던 옛 추억거리를 떠올리고 바쁜 일상으로 소홀했던 친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그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극은 공동창작이며 출연은 박현미, 박주영, 이란호, 강성락, 김효전, 조한진. 한편 ST99는 99가지의 영혼여행(99 KINDS OF SOULTRIP)의 약자이며 젊은 연극 예술인이 창작과 실험을 중심으로 동시대의 서양 드라마적 연극요소와 동양 연극의 전통적 요소를 접목하여 한국적 판타지아를 창조하는 동인제이다.

공연시간은 23일 오후 7시 30분, 24일 오후 3시 7시 30분. 일반 1만 5,000원(대학생포함), 청소년 1만원.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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