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가야금 연주단 제12회 정기연주회

전북 가야금 연주단(대표 박희전․전주시립국악단 현악악장) 제12회 정기연주회가 2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전북 가야금 연주단은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와 함께 이 시대 선율을 담은 창작음악 등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하는 연주단. 첫 번째 곡은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돼 있는 이 곡은전통음악 중에서 순수한 음악미를 추구하는 독주곡으로, 다른 산조에 비해 경쾌한 느낌을 주는 귀중한 음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현재 전해지는 산조 중 가장 복잡한 리듬형태로 구성돼 있다.

두 번째 곡은 혼합박 장단인 ‘호호굿’ 장단으로 리듬의 재미를 더해주는 ‘네 대의 가야금을 위한 호호굿’, 그리고 세 번째 곡은 ‘네 대의 가야금을 위한 신몽금포타령’으로 황해도 민요 몽금포타령의 주제 선율과 사설내용의 감성적인 요소들이 교차되는 느낌을 네 대의 가야금에 얹은 곡이다.

네 번째 곡은 ‘나비의 꿈’. 민화 ‘조충도’에서 얻은 영감을 네 대의 가야금에 얹힌 곡으로 활짝 핀 꽃송이에 나비가 앉아 노는 생동감 있는 모습을 가야금으로 표현했다.

이어 민요 경복궁 타령을 주제로 만들어진 25현 가야금 독주곡을 다시 3중주로 편곡한 ‘궁타령의 멋’이 정기연주회 대미를 장식한다.

/이병재기자 kanadasa@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