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조인성(33)이 3년간 기다린 영화 '권법'(감독 박광현)에서 빠진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2일 "조인성이 '권법'에서 하차한다. 영화 촬영일정과 조인성의 스케줄이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인성의 소속사도 "'권법'과 우리 쪽에서 생각하는 계획이 상당 부분 맞지 않았다. 논의 끝에 헤어지기로 했다"고 알렸다.

SF영화 '권법'은 미래 도시(서기 2050년)를 배경으로 불의를 보면 괴력이 생기는 고3이 우연히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면서 시작된다. 그 여자가 살고 있는 마을 '별리'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최근 중국 측으로부터 전체 제작비 2000만 달러(약 226억원) 가운데 30% 이상을 투자받기로 했다. 또 중국 전역의 스크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양국 최대규모 합작프로젝트다.

'웰컴 투 동막골'(2005)로 800만 관객을 모은 박광현(44)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제작사는 조인성 후임을 물색, 하반기에 촬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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