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조소의 미래 가늠해보는 자리 기대감
지역 조소의 미래 가늠해보는 자리 기대감
  • 이병재
  • 승인 2013.09.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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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 17회 전시회 '떠든 사람'전
▲ 한정무 作 '각성'

시대정신 17회 전시회 ‘떠든 사람’전이 10일부터 15일까지 전주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시대정신은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조소전공자들의 모임으로 1회 졸업생부터 올해 졸업반까지 전시에 참여한다.

‘떠든 사람’은 일반적인 관습에 도전하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사회라는 큰 교실에 존재하는 떠든 사람’인 작가들의 가치 지향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참여작가들은 졸업 후에도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는 김배광, 김성수, 김태규, 문민, 박광현, 박창은, 배병희, 서고은, 우문문, 하유진, 한정무, 홍경태, 홍세웅 등 13인. 특히 올해는 젊은 작가들이 주도적으로 전시에 참여해 전북 조소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자리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북미협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서고은의 ‘돌아가는 세상’은 파편화된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공동체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작품.작가는 손발이 없는 대신 커다란 귀만을 지닌 토끼를 통해 ‘소음과 낯설음’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아픔을 똘똘 뭉쳐 사는 공동체적 삶에 대한 동경을 내비친다.

서고은은 “사람을 토끼인형처럼 단순화 시켜 현대사회 비판과 공동체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교차시켰다”고 전했다.



▲ 배병희 作 '빌딩위의 시민'
배병희는 독일 알라누스 예술대학 조소과 석사로 내년 1월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빌딩위의 시민’은 다원화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자신들이 무엇을 쫓으며 살아가는지 모른 채 무료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소재로 자신들의 정체성과 개성을 잃어버려 똑같은 얼굴을 가진 현대인이 이 사회의 소산인 “빌딩” 위에 고독히 서있는 모습을 나무조각과 채색으로 표현했다.

큰 가방을 어깨에 멘 초등학생, 넥타이를 멘 셀러리맨, 명품가방을 손에 쥔 여성, 앞치마를 두른 주부 등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의 현대인이 등장한다.

독일에서 귀국 후 첫 번째 갖는 내년 개인전도 ‘얼굴없는 시민’이란 부제로 준비되고 있다.

또 나뭇잎이라는 자연 소재를 통해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의 삶을 연구해 온 중국 유학생 우문문은 ‘Listen'을 통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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