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도민이 살리자

▲ 전통시장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나서는 것보다는 도민 스스로가 전통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민 모두가 나서야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민 모두가 나서야   추석연휴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있지만 도내 전통시장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이는 물건을 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도내 대형마트에 비해 전통시장에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뜸하기 때문. 특히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도내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에는 일반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 보다 평균 2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이곳을 찾는 발길은 다소 뜸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차례용품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18만5천215원)을 이용할 경우에는 대형유통업체(26만2천941원) 보다 30%정도 저렴했다.

또 전북지역 전통시장 상인들도 올 추석 차례용품을 대형마트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전북도를 비롯한 도내 각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과 장보기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형편은 그나마 나아졌다.

하지만 전통시장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이처럼 공공기관이 나서는 것보다는 도민 스스로가 전통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도내 27개 전통시장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할인 행사와 사은행사, 경품행사 등 각종 기획이벤트를 마련해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을 맞이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안전행정부도 추석명절을 맞아 지난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전국 436개 전통시장 주변도로의 주·정차를 최대 2시간까지 허용해 전통시장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에서는 그간 연중 주·정차가 허용됐던 전주 모래내시장과 군산 대야시장, 익산 북부시장 등 3개 시장 외에 전주 남부시장과 중앙시장, 군산 나운시장과 명산시장, 익산 매일시장 등 15개 시장 주변도로에서도 한시적으로 주·정차가 가능해 진다.

한편 설 명절 중 평일 주·정차가 허용되는 도내 18개 전통시장은 △전주=남부시장, 중앙시장, 모래내시장 △군산=나운시장, 명산시장, 대야시장 △익산=북부시장, 매일시장 △정읍=신태인시장 △남원=공설시장 △완주=삼례시장 △고창=상설시장 △부안=상설시장 △임실=오수시장, 관촌시장 △장수=장수시장 △ 무주=반딧불시장이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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