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의 이번주 목요국악예술무대 ‘단원 창작무용 seasonⅠ-춤, 그 자유로의 여행'이 12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춤, 그 자유로의 여행’은 삶과 예술에 대한 내면의 깊은 고민을 생동감 있는 춤사위로 풀어낸 무대. ‘흔적’, ‘꽃, 그 생명이여’, ‘겨울, 접수화...그 두 번째 이야기’, ‘사랑, 사랑 내사랑’, ‘보리피리’, ‘련, 바람에 흩날리며’, ‘꿈.. 나비되어 날으리’ 등 총 7개의 창작무용으로 구성됐다.

스치듯 남기고, 지워지지 않는 아픈 기억들에 대한 단상을 춤으로 표현한 ‘흔적’(안무 김혜진, 춤 김혜진, 송형준)은 인생 본연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관객들에게 던지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향단이와 방자의 사랑이야기를 현대 감각에 맞는 음악과 춤으로 재미있게 구성한 ‘사랑. 사랑 내사랑’(안무 문정근, 출연 이윤경, 송형준)과 ‘한하운’의 시를 모티브로 소외된 인간의 아픔을 내면의 감정으로 승화한 ‘보리피리’(안무 문정근, 출연 문정근, 송형준, 이종민, 이유미)는 문정근 무용단장의 45년 예술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무대. 마무리는 한 예인의 고뇌와 아픔 그리고 스승에 대한 그리움과 예술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결국 나비의 꿈으로 날아가는 ‘꿈, 나비되어 날으리’(안무 최은숙, 춤 최은숙, 박현희, 이윤경, 김혜진, 백인숙).

/이병재기자 kanad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