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이 격변하면서 민심도 흔들리고 있다. 이석기의원의 내란음모 사건과 국정원의 선거 개입 등이 정국을 주도하고 있다.

채동욱 검찰총장 사안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대통령과 여야대표가 함께 한 3자 회담도 오히려 갈등만 증폭시켰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정국이 난마처럼 얽혀있다. 이번 추석 동안 가족들이 모여 많은 대화를 주고받았고, 추석 이후 민심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특히 정치인들은 지역구에 머물면서 많은 유권자를 만나 의견을 듣고, 주문도 받았을 것이다. 추석을 계기로 수렴한 민심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 국정 운영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불안감은 최근 더욱 커지고 있다. 일련의 사태 속에서 새로운 공안정국이 될 것이라는 우려감도 크다.

정부와 여당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야권에 대한 기대도 그다지 크지 않다. 정치권이 혼란에 빠져 있는 만큼 도민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기운을 잃고 있다. 정치권이 이같은 민심을 헤아려 국정에 반영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삶의 의욕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전북은 지금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 도민들의 희망인 새만금 사업도 진척되지 않고,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는 기업 유치도 요원하다. 이런 현실에서 위정자들은 자신의 안위에만 급급하고 있다.

더욱이 단체장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추석에 수렴한 민심을 가슴에 새겨 도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지역 경제가 사는 길을 찾고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국정에 반영함으로써 도민들의 사기를 높여야 한다.

이번 추석 민심을 제대로 파악해 국정에 반영하는 정당과 인물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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