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연출 박성수)가 녹화를 중단했다. 주인공 문근영(26)의 부상 탓이다.

문근영은 18일 밤 촬영 도중 세트 촬영장비가 얼굴로 떨어지면서 눈 주위를 다쳤다. 당시 곧바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마쳤고 하루 정도 안정을 취한 뒤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다친 부위가 심하게 부어올랐다. 제작사 측은 더 이상 촬영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문근영 출연분 녹화를 중지했다.

22일 문근영 측에 따르면, 문근영은 사고 이후 현재까지 촬영을 못하고 있다. “눈 주위에 멍이 심하게 들고 부기도 빠지지 않고 있다. 처음에는 하루 이틀 정도면 가라앉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갈수록 심해졌다. 메이크업으로 가려질 정도가 아니어서 촬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MBC 측은 “촬영분이 넉넉하지 않아 23일 방송은 ‘불의 여신 정이’ 스페셜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에도 스페셜로 대체될 확률이 높다.

조선 최초 여성 사기장의 삶과 사랑을 담는 이 드라마에서 문근영은 타이틀롤 ‘유정’을 연기하고 있다. 8회를 남겨놓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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