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 경쟁력이다 / 남원 관광 르네상스 프로젝트

▲ 난ㅁ원시는 수학여행 전담창구 운영과 공연장소를 지원하는 등의 놀겨으로 수학여행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남원시는 광한루를 비롯 춘향, 흥부, 만복사지, 변강쇠 등 대표 고전소설의 배경지와 국악의 성지 등 문화자원을 활용해 학생, 가족, 단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테마 관광을 추진한 결과, 수학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누구나 한번쯤 꼭 걷고 싶은 버킷 리스트(bucket list)가 된 지리산둘레길 인기에 힘입어 대한민국 최고의 휴가명소 9와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99에 선정되는 등 꼭 가보고 싶은 매력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학여행 1번지 조성을 위해 수학여행 전담창구 운영과 우수해설사와 공연장소를 지원하고 야간공연은 물론 판소리․사물놀이․활쏘기 체험 등 체험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올해는 코레일, 여행사와 함께 ‘남도 테마교육여행’이라는 상품을 개발하고 곡성, 순천, 여수 등 인근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브로슈어를 제작, 활용해 왔다.

이를 통해 팸투어, 간담회, MOU체결, 전국 중등교장단 하계 연수 등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행정적 노력과 더불어 숙박시설 개선과 농촌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눈에 띠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수학여행단 8만3천여명을 넘어 올 9월말 기준, 541개 학교에서 10만 9천429명이 방문한 상황이며, 이는 전라북도 숙박시설 유치실적의 46%를 차지하며 숙박업소 활성화로 지역경제에도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목표 12만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기절정인 봄가을에는 시내권 숙박시설이 일시적으로 부족해, 농촌체험 테마형 상품을 개발해서 농촌체험마을에 숙박을 유치 하는 등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274㎞의 국내 최장 도보길인 지리산 둘레길은 남원구간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리산둘레길 이야기꾼을 양성하고 유명인사와 함께 걷기, 힐링(healing)을 주제로 한 팸투어, 길목에서 펼쳐지는 판소리 상설공연, 주변 마을과 숲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남원하면 관광’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장단기 문화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내 권 관광거점과 산악권 관광거점 두축으로한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남원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다.



우선, 시내 권에는 광한루원 방문객이 좀 더 즐기고 머물 수 있도록 주변에 전통문화체험단지 등‘남원예촌’을 조성하고, 구 군청 주변 거리에 공연과 예술인 창작 공간 등 특색 있는‘문화예술의 거리’를 만들어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고 남원관광지, 함파우 유원지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도시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함파우 유원지에 섬진강소리문화체험마을과 남원도예촌, 생명을 테마로 하는 시립 미술관을 건립해 소리, 도예, 미술, 박물관이 어우러져 남원만의 문화공간을 마련하는 등 도심관광의 발길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동부 산악권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운봉을 중심으로 자연(산악)관광 기반도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오는2014년까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전시관, 휴양․체험시설)을 완공, 백두대간의 생태․문화․역사적 가치를 잘 보전해 관광 자원화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허브밸리 내에 허브복합토피아관을 건립, 허브식물원, 허브 테라피관 등 사계절 허브종합 체험관광을 실현해 나가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철도기술원과 MOU를 맺어 정령치주변에 산악철도 시범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리산둘레길 명품화와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바래봉 철쭉제, 눈꽃축제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리산권 관광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이환주 남원시장 인터뷰-

이환주 남원시장은 “관광남원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테마형 관광자원을 주제별로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지리산권역을 아우르는 청사진을 마련해, 지역경제에 실익이 돌아가는 문화관광산업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경주 등 경상도권으로 치우쳤던 중·고교 수학여행단이 남원시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보고, 풍부한 역사·문화자 원을 활용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남원을 만들어 명실 공히 관광남원 르네상스시대를 만들 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내방객들이 남원을 방문했을 때, 짜임새 있고 자연스럽게 관광을 할 수 있는 콘텐츠 등을 구축해,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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