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황당합니다.”

MBC TV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한 탤런트 손창민(48)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손창민은 최근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드라마 하차와 관련해 “어떻게 보면 곡해할 수도 있고 또 매스컴에서 좀 부풀릴 수 있지만, 그냥 매스컴에서 나온 그대로다. 가감이 없다. 나도 황당하다”고 밝혔다.

손창민을 비롯해 오대규, 박영규는 지난 7월 제39회에서 미국에 있는 아내의 사고 소식을 듣고 현지로 떠나는 설정으로 하차했다. 정상적인 사퇴가 아니어서 논란이 일었다.

손창민은 “하차 전날까지 녹화하고 다음날 12시께 방송사의 간부가 전화로 ‘이번 회부터 안 나오게 됐다’고 했다”며 “나는 ‘이유가 뭐냐. 명분이 뭐냐’고 물었지만, ‘모른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에서 하차할 때는 최소한 도의적으로, 예의적으로 통보하게 돼 있다. 이래서 스토리가 변경된다. 이래서 이렇게 된다. 그래서 스케줄이나 여러 가지를 양해를 구하고 또 다른 것을 제시한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아주 전무후무하게 하루아침에 비정규직이 됐다”며 씁쓸해했다.

손창민은 아마 모든 이번 일의 핵심은 오로지 한 사람이라고 했다. ‘PD와의 관계, 작가와의 관계인가. 문제가 좀 있었느냐’고 하자 “내가 지적을 안 해도 다 아실 것”이라며 임성한 작가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손창민 소속사 측은 “누구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이미 빠르게 확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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