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맘 새김길-무풍면 신선길

▲ 금강 맘 새김 길

끝이 없을 것만 같았던 한여름 더위도 선선한 바람에 밀려 어느새 자취를 감춰버렸다.

유난스러웠던 열기 탓에 지칠대로 지쳐버린 몸과 마음은 SOS를 보내오고, 굳이 힐링 열풍을 타지 않더라도 스스로에게 힐링 타임을 선물할 때가 된 것이다.

이 가을, 여유롭게 쉬기를 원한다면 무주에 가보자! 깨끗하고 아름다운 산천(山川)을 배경으로 천천히 걸으며 맞는 즐거움. 자연을 마시며 만끽하는 여유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치열하게 채우기만 했던 ‘나’를 비워내며 새롭게 시작되는 날들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해보자!⋆ 금강 맘 새김길 (무주읍 소재) 금강 맘 새김(‘약속’을 뜻하는 순 우리말) 길은 지난해 ‘우리 마을 녹색길’로 선정되며 새롭게 정비를 한 곳으로, 1970년대 무주읍 내도마을 주민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냈던 학교 길을 중심으로 총 4개 코스, 8.4km구간이 길손을 맞고 있다.

특히 학교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부담없는 코스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무르익기 시작한 가을을 만끽하다 보면 유유자적 흐르는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만나게 된다.

그 길 위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흐르는 물길에 시선을 놓다보면 마음을 짓누르던 세상 시름도 어느새 저만치 물러서 버린다.

금강 맘 새김 길 코스는요?

⊡ 제1코스 여행가는 길 1.1km전통공예문화촌-U대회기념교-무주읍사무소-무주중앙초등학교-무주고등학교 
⊡ 제2코스는 학교가는 길 3.0km향로산약수터-북고사-금강변-휴게쉼터-질마바위-후도교 
⊡ 제3코스 강변가는 길 2.9km후도교-제방도로-강촌체험센터-전도마을-전도교-어죽마을, 
⊡ 제4코스는 소풍가는 길 1.4km 어죽마을-인공폭포-전망좋은 곳-여행가는 길 만나는 곳 ⋆ 신선 길 (무풍면 소재) 신선 길은 무풍면 철목리 철목마을에서 사선암까지 왕복 6km 길로 무풍 승지권역 방문자센터를 출발해 마을길을 따라 서쪽으로 걷다보면 ‘신선 길’로 향하는 이정표를 보고 오르면 된다.



▲ 신선 길.
신선 길은 숲이 울창할 뿐만 아니라 코스도 부담스럽지 않아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국립공원과의 경계지역인 정상에는 신라시대 화랑의 사선(四仙)들이 호연지기를 연마했다는 ‘사선암’이 자리하고 있어 ‘신선 길’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사선암’에서 내려다보면 서쪽으로는 설천면 벌한마을이, 동쪽으로는 무풍면 소재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신선 길 찾아가는 길은요?

무풍승지권역 방문자센터-사선암까지 3km구간 (왕복 6km) 반딧불이의 고장에서 즐기는 농 ․ 산촌체험의 즐거움!

적상면 치목삼베마을 ‧ 설천면 호롱불마을

수확 철이다. 여름내 땀 흘려 논밭을 일군 농부의 손길이 빛을 발할 순간이 온 것이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하늘을 이고 누렇게 펼쳐진 들판이 마음을 넉넉하게 채울 즈음,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벗이 되고 눈앞에서 떼 지어 나는 잠자리는 길동무가 된다.

농 ‧ 산촌체험이 제격인 계절은 가을이 아닌가 싶다. 농부의 수고도 시골 삶의 재미도, 풍성해진 먹을거리에 더해진 시골아낙의 손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때이기 때문이다.

가을엔 떠나보자! 무주의 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농 ‧ 산촌 체험의 즐거움을 만끽하러...  ⋆ 적상면 치목 삼베마을 적상산(1,034m)이 인근에 있는 치목마을은 70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녹색농촌체험마을(2006)과 산촌생태마을(2007)로도 선정되며 삼베뿐만 아니라 두부 만들기와 목공예, 옥수수 따기, 고구마 캐기, 물고기 잡기, 별보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치목 삼베마을에는 정자와 주차장 등 생활편의시설과 체험장, 캠핑장, 산책로 등 다양한 체험기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마을 주변에는 적상산성과 안국사 그리고 송대폭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마련돼 있어 주변 경관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 치목삼베마을 : 적상면 괴목리(대표 송연호 010-2059-9357) : 이용가능 시설 - 삼베체험장 등: 체험프로그램 - 고구마 캐기, 옥수수수확, 감자수확, 삼베체험, 떡 만들기 등 ⋆ 설천면 호롱불마을 (http://hrbul.invil.org)호롱불마을이 전북지역 최초로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조달청과 용역 계약이 채결돼 있는 곳으로, △남대천 물고기 잡기, △뗏목 타기, △사과 따기, △수륙양용차 타기 등 5개로 프로그램 별로 최소 10명에서 100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금액도 5천원에서 9천원까지 다양하다.



호롱불 마을 농촌체험 상품은 http://shopping.g2b.go.kr/→쇼핑 카테고리(수학여행, 수련, 체험)→체험활동을 클릭하면 만날 수 있다.

호롱불마을은 가죽자반을 비롯한 산버섯 무침 등의 토속음식과 친환경 농자재로 재배한 우렁이 쌀, 송이버섯 등의 농 · 특산물을 기반으로 ‘2010 맛 체험 농촌관광마을’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며,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마을 100선’, ‘정보화마을’로도 선정돼 자연환경과 더불어 지역의 특색을 잘 살려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 호롱불마을 : 설천면 무설로 682 (위원장 박희축 063-322-8001) : 이용가능 시설 - 정보센터, 황토방, 마을회관 등: 체험프로그램 - 뗏목타기, 떡메치기, 물고기 잡기 등   Tip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풍성한 가을축제 즐기세요! ▶ 포도의 고장, 제22회 설천면민의 날 - 시 기 : 10월 3일 - 장 소 : 설천면 생활체육공원- 주요행사 : 면민화합 한마당, 포도체험, 농 ‧ 특산물 전시 판매 등   ▶ 사과의 고장, 무풍사과축제- 시 기 : 10월 26일 - 장 소 : 무풍면 생활체육공원 및 사과단지 일원 - 주요행사 : 면민화합 한마당, 사과전시, 사과직판장 운영, 사과수확체험 등   ▶ 천마의 고장, 제40회 안성면민의 날 천마축제 - 시 기 : 11월 2일~3일 - 장 소 : 안성면 생활체육공원- 주요행사 : 면민화합 한마당, 천마체험, 농 ‧ 특산물 전시 ‧ 판매 등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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