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소리문화관 기획공연 '일세지웅' 명창의 소릿길

왼쪽부터 최승희, 신영희, 김일구, 남해성, 이난초.

일세지웅(一世之雄). 그 시대 대적할 만한 인물이 없을 정도로 자신의 분야에서 매우 뛰어난 인물을 말한다.

전주소리문화관이 야심차게 마련한 기획공연 ‘일세지웅’은 판소리계에서 일세지웅이라 불릴 만한 명창을 초청해 우리지역이 판소리 본향임을 증명하고 전통예술의 계승 및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재)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 소리문화관과 전주국악방송에서는 지난해 제1회 일세지웅 명창의 소릿길에 이어 제2회 일세지웅 명창의 소릿길을 오는 25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에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이름만 이야기해도 누구나 알 만한 스타급 명창이 총 출연한다.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 및 우리지역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로 최승희, 신영희, 김일구, 남해성, 이난초 명창이 출연해 각각 적벽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최승희 명창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2호 판소리(정정렬제 춘향가)보유자이며 남원 춘향국악대전과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수상하고 2011년 동리대상을 수상했다.

신영희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보유자이며 남도민요보존회 이사장과 남원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신영희 국악연구소 대표로서 후학 양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김일구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이며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과 제22회 동리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남해성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수궁가) 보유자이며 남원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과 KBS국악대상과 제16회 동리대상을 수상하였다.

이난초 명창은 1992년 남원 춘향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현재 남원시립극악단 예술감독으로 근무하며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소리문화관 박희 실장은 “이번 공연은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 뿐 아니라 이 지역 명창을 초청해 대한민국 최고 명창의 예술세계를 들여다보고자 마련됐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 전통예술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 참여문화가 확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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