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공무원 노동조합이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깨끗한 공직사회 구현, 참된 봉사를 목표로 창립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시 노동조합은 지난 2003년 1월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이후2005년 제2대(위원장 정재희), 2008년 제3대(위원장 권재현), 2010년 제4대 (위원장 오종상), 2011년 제5대 이종현 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합원도 출범 당시 800여명에서 임원5명, 집행위원 14명, 대의원 61명, 특별위원 12명 등 모두 981명에 달해 거대한 조직으로 웅비하고 있다.

정읍시 공무원조동조합은 또 10년이라는 세월과 함께 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 전국기초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과 연합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0-자존심 살리기 실천

운동시 노동조합은 지난 1995년 7월 민선 지방자치가 출범한 이후 자치단체장들의 제왕적인 권력 남용으로 지방 자치제의 폐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자존심 살리기 실천운동을 전개했다.

일부 자치단체는 간부들의 봉급과 수당을 삭감, 지방재정으로 활용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할 때 타산지석으로 받아들여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정읍시에서는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결의문을 낭독했다.

지난 2001년 10월 직장협의회로 시작, 공무원노동조합으로 출범한 조합원 모두는 정읍의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당사자로 자긍심을 갖고 일하고 권익은 내 스스로 찾는다는 신념의 취지이다.

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금품동원 인사 청탁 등을 절대 하지 않는 청렴한 공직자가 된다. 연공과 능력을 겸한 인사가 되도록 내가 먼저 질서를 지킨다. 인간중심의 화합된 직장 만들기에 내가 먼저 노력한다.

뒤 처지는 동료가 없도록 서로서로 아끼고 보살핀다. 후손과 시민들에게 빚을 전가하는 생색내기 사업은 하지 않는다. 예산 낭비요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건전한 재정운용에 노력한다. 질서 지키기에 솔선수범하며 친절한 공무원상 정립에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0-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선언과 활동

잃어 버렸던 천부인권인 노동자로서의 권리와 공무원으로서 정당한 명예, 자긍심을 회복하고 그동안 유린되었던 권익을 되찾자는 취지로 부정부패 척결 실천에 나서고 있다.

내부로는 정의와 양심이 바로서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고 밖으로는 권위주의적 행정행태를 버리고 시민에게 봉사하는 참 공무원이 되자는 선언이다.

이를 위해 시 노조는 근무환경을 개선, 업무능률 향상과 조합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시정에 대한 동반자로서의 역할과 시민에 대한 참된 봉사자세 확립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권력에 흔들려온 공직사회를 바로잡고 부정부패로 얼룩져 온 공직사회를 내부로부터 혁신, 상식과 정의가 바로서는 세상을 만드는데 디딤돌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0-집행부 인사에 대한 견해

시공무원노조는 집행부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단행하려면 연 초 인사방침을 정해 조직 구성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2013년 해가 바뀌고 8월 들어 단행한 인사도 원칙이 없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성실한 답변을 요구하는 등 인사권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노동조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노조는 올 상반기 인사 시 전입시험을 보아 합격자를 전입한다 해놓고 발탁인사라는 명목으로 이해하지 못할 인사를 실시하는 등 인사 방침에 따라 상응하는 인사를 해야 한다고 반문했다.

특히 근무평정을 했으면 당사자들에게 통보하고 이의신청을 받아야 했지만 개인들에게 알려주지도 않고 명칭도 없는 이름으로 발령을 하는 등 이해하지 못하는 부문들이 많다며 인사기준을 밝히라고 강조했다.

승진임용의 기준을 비롯해 보직관리, 전보, 전입자, 발탁기준 등에 대해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에 맞서 노조가 정면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인텨뷰 정읍시 공무원 노동조합 이종현 위원장 (사진)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이루어 놓았던 모든 것들은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온 역대 위원장들을 비롯한 임원들의 고통과 노력,1천여 조합원님들의 열정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 했습니다” 제 5대 정읍시공무원 노동조합을 2년째 이끌어 가고 있는 이종현 위원장의 창립 10주년을 맞은 소감이다.

이 위원장은 이어 “관심과 참여가 바로 노동조합의 힘”이라고 강조하고 조합원의 의무와 권리인 노동조합 활동의 참여는 자신의 권익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날의 성과에 대해 "노조 고문변호사 선임과 조합원 가족 문화탐방, 당직근무 후 익일 휴무, 임산부 의자지급, 건강검진대상 확대, 체력 단련실 설치 대학생자녀 장학금 확대, 시청 후문 진입로 확장 등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의기투합, 새로운 10년을 위해 전진해 나가자”며 “특히 지난 10년은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부터는주위도 돌아보며 모두가 같이 가는 노동조합으로 13만 정읍시민의 행복과 번영의 주역으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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