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부귀농협 구종만 조합장이 11일 제18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김치공장운영 등으로 농어민 소득증대를 기한 공로가 인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구 조합장은 지난 92년 10월26일 부귀농협 초대 김치공장 공장장으로 근무하면서 부귀김치공장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농협생활 33년을 마치고 2010년 3월 부귀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하면서 부귀김치공장만은 농민조합원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구입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배추 2,428톤, 고추 84톤, 양파 50톤 등 총 2,562톤의 각종 농산물을 매입해 농가에 28억원이 돌아갔다.

이같은 노력으로 부귀김치공장은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수출에도 탄력을 받아 지난 3월 400만불 수출탑을 달성, 중앙회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구 조합장은 “김치공장 운영을 통해 어렵고 힘든 농촌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농산물을 통한 김치산업 육성을 기해 농민조합원의 소득증대를 통한 희망찬 농촌을 만들고 안전한 먹거리로 국민건강에 이바지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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