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홈경기 마무리 정들었던 그라운드 떠나

▲ 김상식.

전북현대 김상식(37)이 올해 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12월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김상식은 1999년 천안 일화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통산 457경기 출전, 18골, 17도움을 기록한 한국축구의 대표적 수비형 미드필더다.

또 성남(2001, 2002, 2006)과 전북(2009, 2011)에서 다섯 차례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승 메이커이기도 하다.

특히 2009년 전북유니폼을 입은 김상식은 팀의 핵심선수로 자리잡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정신적 지주로서 후배들을 이끌며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상식은 “감독님이 1년 더 뛰자고 말씀해줘 감사하다. 하지만 선수를 하면서 항상 은퇴는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으며 하고 싶다”며 “좋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하며,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다. 언제나 응원해 준 가족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우승컵을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뛰었다. 우승문턱에서 모두 실패해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은퇴경기를 마치면 KFA B급 지도자 강습회를 받게 되며, 이후 1년 동안 전북현대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스폰하는 프랑스 명문팀 올림피크 리웅으로 해외지도자 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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