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관광레저용지 개발 사업자 단독 신청 이달중 선정여부 결정

▲ 새만금 방조제 신시~야미 관광 레저용지 개발 조감도

㈜한양이 새만금방조제 신시∼야미구간 관광 레저용지 개발사업자에 단독 신청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관광단지 개발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 30일 제3호 방조제 일대 신시∼야미구간 레저용지(193㏊)를 숙박ㆍ상업ㆍ레저ㆍ휴양 등 사계절 복합레저관광휴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자 공모에 한양이 단독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가 나갔으나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의 신규투자 기피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규제의 강화 등으로 참여업체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 한양이 단독법인으로 신청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농어촌공사는 이달 중으로 분야별 내외부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참여시켜 한양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하고서 12월 중순께 한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경제 침체로 민간기업의 신규투자가 줄고, PF사업에 대한 대출규제강화로 건설사 참여 부진이 예상돼 공모실패 가능성까지 우려했었다”며 “그러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양의 사업추진 의지가 높이 평가되는 만큼, 새만금개발의 견인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만금방조제 신시·야미구간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은 새만금 5대 선도 사업으로,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야미도리 일원(3호 방조제 신시∼야미구간)에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조성된 다기능부지(193ha)를 관광인프라가 집적된 글로벌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새만금방조제 명소화사업의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새만금방조제 개통 이후 3년만에 2000만명이 방문하는 등 새만금 관광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군산군도와 바다, 새만금지구 전반의 조망이 가능한 곳에 관광 및 레저, 휴양, 문화, 체육시설 등 대규모 체류형 관광집객 시설을 도입하여 사계절형 복합레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추진 방식은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사업대상 부지를 50년간 장기임대(최장 100년)로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하고, 민간사업자는 시설물을 설치·운영한 후 임대기간 만료후에 한국농어촌공사에 무상 귀속시키는 방식이며, 도입시설로는 호텔 및 콘도미니엄, 마리나시설 등이다.

한양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되면 부지를 원형지 상태로 제공 받고, 개발방식 및 시설물배치, 사업형태, 운영방법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하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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