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2일 퇴임식

박성일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2일 퇴임식을 갖고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박 부지사는 이날 퇴임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오늘 행정부지사직을 이임하게 됐다”며 “그동안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지사는 “지난 30여 년간 공직에 몸 담았고 공직자로서 고향에서, 그것도 행정부지사로 퇴임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행정부지사로서 고향에서 공직을 마무리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행복하다”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완주군수 출마와 관련해 박 부지사는 “그동안 안철수 신당 측 등 여러 곳에서 접촉해 왔다”며 “그러나 현직에 있다보니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한 부분의 진도는 나가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박 부지사는 또 “퇴임 후 지역 분들을 많이 만나 여론을 수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행보를 결정하고 정도를 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 행정부지사 이·취임식은 이날 오후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신임 행정부지사는 안전행정부 심덕섭 전자정부국장이 취임한다.

전북 고창 출신인 심 행정부지사는 고창고와 서울대, 영국 버밍햄대를 졸업하고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과 외교통상부 기획심의관, 주캐나다대사관 공사 등을 역임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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