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일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3853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1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달과 비교하면 2.1% 감소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폭스바겐이 2825대(점유율 20.39%)로 전달에 이어 판매량 기준 1위를 굳혔다. 이어 BMW 2746대(19.82%), 메르세데스-벤츠 1955대(14.11%), 아우디 1650대(11.91%), 포드 780대(5.63%) 순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두 달 연속 SUV 차량인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550대)이 차지했다. 이어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494대), BMW 520d(439대), 미니쿠페(345대), 벤츠 E220 CDI(300대) 순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유럽차(80.3%)가 80% 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차(11.3%)와 미국차(8.3%)가 전달에 비해 0.6%씩 소폭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디젤차가 65.3%로 가솔린(31.3%), 하이브리드(3.4%)를 압도했다. 배기량별로 보면 2000㏄ 미만 소형차가 56.4%를 차지했고 2000~3000㏄ 미만 30.8%, 3000~4000㏄ 미만 9.9%, 4000㏄ 2.8%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구매는 59.5%, 법인구매는 40.5%였고 지역별 등록건은 경기(28.4%), 서울(27.0%), 부산(6.4%) 순이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 신차효과에도 물량 부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월까지 수입차 누적 신규등록대수는 14만92대로, 전년 같은 기간 12만195대보다 19.9% 증가했다. 이는 수입차 업계의 올해 예상 판매량 16만대에 1만9908대 부족한 숫자다.

수입차 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량 증가세 굳히기에 나선 상황에서 16만대 돌파가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