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국악단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정읍역사속으로-환생' 14일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하고 정읍의 대표브랜드 작품의 첫 발을 내딛는 가무악극 ‘정읍 역사속으로 여행-환생’이 14일 오후3시, 7시 정읍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정읍지역을 탈피해 대외적으로 시립정읍사예술단을 알리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은 정읍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담아냄은 물론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정읍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33년 만에 고향 정읍에 돌아온 왕기석 단장을 주축으로 연출 류기형, 안무 김수현, 영상 송대규, 무영 김일환 등이 뜻을 모아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그동안 일회성으로 끝난 기존 공연의 틀을 탈피, 정읍의 역사를 모두 아우르는 상징적 대표브랜드공연 제작에 온 힘을 기울였다.

수제천, 상춘곡, 정읍사, 동학 등 정읍이 가지고 있는 문화소재를 기반으로 최치원부터 정읍사 여인, 정극인, 전봉준 등 역사적 인물이 결합돼 아름다운 영상과 애니메이션 등이 동원돼 정읍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그려낸다.
 

또한 드라마틱한 요소를 배제하고 음악적 요소를 전면에 부각시키고, 무대 곳곳에 연주 파트별로 나눠 배치해 색다른 연주형태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冬-기다림’, ‘春-만남, 분노’, ‘夏-사랑, 싸움’, ‘秋-이별, 천명’ 등 사계절 총4부로 나눠 진행되며 ‘정읍행 환생’호의 열차가 정읍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수제천이 연주되는 정읍의 겨울풍광이 영상으로 펼쳐지면 ‘여인의 춤-기다림’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이어 최치원과 정극인, 전봉준 그리고 어린이 단이와 풍이가 함께 등장하며 극이 시작된다.
 

▲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 창단 20주면을 기념하고 정읍의 대표브랜드 작품의 첫 발을 내딛는 가무악극 '정읍 역사속으로 여행-환생'이 14일 오후3시, 7시 정읍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왕기석 단장은 “정읍은 현존하는 백제유일가요 정읍사와 가사문학의 효시 상춘곡 그리고 동학농민혁명까지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며 이런 고장에서 태어난 나는 태생적으로 정읍을 노래할 수 밖에 없다”며 “스무 살이 된 국악단과 함께 정읍사와 정서와 달빛의 정기를 모태 삼아 우리 전통음악과 몸짓이 이 강산 구석구석 메아리 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류기형 연출은 “기존의 보석 같은 공연들이 흩어져 있다면 이번에는 그 공연들을 한 줄에 꿰는 작업에 의미가 있다”며 “음악적 흐름을 중시하고 드라마적인 요소를 배제해 기존 무대와 다른 질감을 느낄 것이다.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시립정읍사국악단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문의는 539-6427로 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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