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박물관 오늘부터 특별전

▲ 한글 고전소설.

전북대 박물관(관장 이태영)은 ‘전라감영의 옛 책과 책판’을 주제로 12일부터 특별전을 개최한다.

기록문화 특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역사 뿐 아니라 감영에서 출판한 동의보감, 주자대전, 성리대전 등 십 여종의 옛 책과 완영책판, 전라관찰사 명단을 적은 호남도선생안과 관찰선생안 등 200여점에 이르는 기록문화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1부에서는 전북도유형문화재 제80호인 ‘전주부지도’ 원본과 호남 지역의 내로라하는 632명의 이름이 적힌 ‘호남도선생안’을 만날 수 있다.

2부는 정치, 역사, 문학 등 다양한 영역을 책으로 편찬한 전라감영본을 감상할 수 있고 3부는 5,059점에 달하는 완영책판 가운데 대표적 목판 19점과 완영에서 출판된 서적을 볼 수 있다.

4부는 전라감영과 경상감영을 비롯해 서울, 안성, 남원, 태인에서 출판된 지역판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5부는 수십 년만에 공개되는 완주 화암사 한글 불경 목판과 생생한 일상을 나무판에 새긴 다양한 목판의 문양도 만날 수 있다.

이태영 관장은 “전라감영에서 사용했던 완영판 책판과 고문서 등을 합하면 국가문화재수준을 넘어서 세계적 기록문화유산으로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국가지정 문화재로서 도약 및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등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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