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권순범)는 배우 이다해(29·여)씨가 '성매매'와 관련된 악성 루머를 퍼뜨려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고소장 내용을 검토하는 대로 조만간 구체적인 수사 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이씨는 성매매 연예인설과 관련해 실추된 명예와 이에 따른 정신·물질적 피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며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씨의 소속사 측은 "허위사실을 최초 유포하고 이를 무단으로 유포한 악플러의 행위에 대해 법적인 절차를 밟아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이 기정사실로 되는 과정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수 신지씨도 "연예인을 떠나 한 여성으로서 참을 수 없는 참담함과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날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고, 개그우먼 조혜련씨도 "여성연예인 성매매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누리꾼을 찾아달라"며 지난 1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현재 여자 연예인 수십명이 연루된 성매매 사건을 수사 중이며 이달 말까지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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