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 순항

▲ 부안군은 변산면 대항리 일원 54만 5281㎡의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부안군이 변산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새만금지역의 배후 관광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역점추진 중인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474억3700만원을 들여 변산면 대항리 일원 54만5281㎡ 에 도로와 상수도, 녹지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위락시설, 호텔, 펜션, 숙박단지 등을 조성할 예정인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이 12월 현재 지장물 철거작업이 65%를 넘어서고 토목공사 공정률이 25%를 보이는 등 정상 추진되고 있다.
 

지난 7월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한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은 이달 중 환지계획 인가를 받아 이르면 오는 2015년 하반기 중에 조성사업의 60%를 차지하는 1단계사업을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1단계사업이 마무리 되면 곧 바로 2단계 조성사업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며 현재 2단계 사업을 위한 행정절차는 모두 완료한 상태다.

군은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토목공사와 해수욕장 주변에 위치한 노후 된 건축물을 철거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군은 이 기간 동안 해수요장 주변에 있는 모든 지장물을 철거하고 해변지역을 중심으로 ‘사랑과 낙조’를 테마로 한 해변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원에는 노을광장과 야외공연장, 진입광장, 어린이 놀이터 등과 함께 오토캠핑장이 들어선다. 또한 대규모 숙박시설도 들어 설 전망이다.

군은 이를 위해 이 일대 4만3000㎡부지를 민간사업자가 창의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정하고 휴양콘도미니엄 조성을 유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효율적인 토지 이용과 각종 시설물의 무분별한 난립 방지를 위해 각 용도별로 건폐율 및 용적률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건축물도 높이, 규모, 색체, 형태 등과 입체광고물에 관한 계획 등을 고려한 세부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 적용키로 했다.

상업시설 역시 경관 조망 등과 함께 이용객들의 기호와 선호도를 감안해 조성키로 했다.

군은 이를 통해 변산해수욕장을 지나가는 관광지를 탈피한 보고 즐기고 체험이 가능한 미래지향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 일환으로 지난해 20억원을 투입해 변산해수욕장 팔각정 주변에 ‘사랑의 낙조공원’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조선 10경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변산 낙조를 쾌적한 환경에서 볼 수 있게 했다.

이 공원에는 붉은노을광장과 이벤트존, 포토존, 야외무대, 로즈가든, 낙조조망데크, 마실길연결데크 등이 설치돼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오는 31일에도 해넘이 행사가 이곳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 조감도.

해넘이 행사는 모닥불 점화, 소원풍등 날리기, 불꽃놀이, 낙조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행사에 참여하는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는 따뜻한 차와 군고구마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변산해수욕장은 지난 6-70년대 우리나라대표 해수욕장으로 손꼽혔으나 1988년 국립공원 지정이후 국립공원의 개발억제정책으로 3-40여년 전의 노후 된 건물들이 보수공사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되는 등 낙후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해수욕장 주변 곳곳에 부서진 건물이 철거되지 않은 채 수십년간 방치되고 있어 관광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안군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군은 이에 따라 이사업을 통해 새만금방조제 개통이후 급증하고 있는 관광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격포 채석강 등 변산반도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실추됐던 변산해수욕장의 옛 명성도 되찾는 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사업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며“변산해수욕장을 새만금지역 배후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고 실추됐던 옛 명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에는 변산해수욕장 이외에도 격포채석강과 적벽강, 고사포해수욕장, 모항해수욕장, 내변산, 새만금방조제, 내소사, 부안마실길, 누에타운, 청자박물관, 석정문학관, 줄포생태공원 등 수많은 관광지가 산재해 있다.

/부안=김태영기자 kty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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