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민원처리 마일리지’가 시민들에게 양질의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에 따르면 ‘민원처리 마일리지’는 법정 처리 기간이 3일 이상인 접수민원을 대상으로 법정민원사무 처리기간보다 단축해 처리한 공무원에게 단축 처리한 만큼 마일리지를 부여해 주는 제도다.

시는 시민의 민원처리 기간 단축을 통해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무원의 신속한 업무 처리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이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8년 접수된 민원 3만7천439건 중 3만1천551건(84%)을 법정처리 기간보다 단축 처리했고, 2009년에는 민원접수 4만1천238건 중 86%(3만5천710건)을 단축 처리했다.

올해는 접수민원(11월 말 기준) 6만9천334건 중 6만4천77건(92%)의 민원을 단축 처리, 해마다 단축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접수민원이 증가함에도 기간이 지속적으로 단축된 만큼 신속한 민원처리에 따른 민원행정 서비스 수준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신속한 민원처리에 대한 업무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민원처리 기간을 단축한 우수공무원 7명을 선발해 오는 31일 종무식에서 이들을 포상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자치행정과 박선이 과장은 “민원처리 마일리지제도가 시민들의 시간적ㆍ경제적 비용 절감은 물론 민원처리 담당 공무원의 사기진작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친절한 민원처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최상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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