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회원들의 의견 묵살한 쌀전업농 중앙회의 독단적 입장발표를 규탄한다"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은 26일 쌀 목표가격 23만원 보장을 요구하며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항의 농성 투쟁을 벌였다.

전북도연맹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최규성(민주당) 의원 사무실을 비롯해 김춘진(민주당), 박민수(민주당), 유성엽(민주당), 이춘석(민주당)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해 쌀 목표가격 23만원 보장을 촉구했다.

농민회는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30일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쌀 목표가격에 대한 결론이 없어 예산안조차 내지못한 상황이다"며 "정치권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년간 쌀 목표가격은 17만83원에서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면서 "23만원은 물가상승률과 영농생산비를 반영한 합리적인 가격이다"고 주장했다.

하연호 전북도연맹 의장은 "한국쌀전업농 중앙연합회와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가 발표한 '쌀 목표가격 18만원대' 지지 발언은 반농민적이고 농민들의 뒷통수를 치는 행태"라며 "두 단체는 성명을 즉각 철회하고, 정당들도 농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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