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일

 

▲ 김인성,이승렬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김남일(36·MF)을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또 성남일화에서 뛰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승렬(24·FW)과 특급조커 김인성(24·FW)을 전북유니폼을 입게 되며 공격력을 업그레이드 했다.

김남일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2000년 K리그에 데뷔해 통산 222경기 8골 12도움을 기록했고, 1998년 아시안게임에서 A매치에 데뷔해 통산 98경기 2골을 기록했다.

또한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2008년 동아시아연맹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기도 했다.

상대의 패스 길목에서 공격을 끊는 것이 특기인 김남일은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까지 지녔다. 또한 근성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해 ‘진공 청소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인천에서 25경기에 출전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나이를 무색케 하기도 했다.

결국 2013년을 끝으로 인천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김남일을 최강희 감독은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라며 구단에 영입 요청을 했고, 선수 본인도 새로운 도전과 선수생활의 유종의 미인 우승을 위해 전북을 선택했다.

새롭게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이승렬은 지난 2008년 프로에 입단해 그해 31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리며 ‘2008 K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0세 이하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거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공격수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를 지녔고,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순간적인 움직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앙 공격수뿐만 아니라 측면공격까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김인성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특급 조커’이다. 20세 이하 대표팀과 대학 선발팀에서도 활약했고, 2012년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로 진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시즌 성남 일화에서 31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으며,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처음으로 녹색유니폼을 입게 된 김남일은 “무엇보다 언제나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시는 최강희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전북이라는 훈륭한 팀에 온 만큼 올 시즌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꼭 들고 싶다”고 입단소감을 밝혔다.

이승렬은 “올 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전북에 오게 돼 기쁘다”며 “올 시즌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인성도 “K리그의 명문팀인 전북에 입단하게 되어 설렌다. 팀의 우승을 위해 꼭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김남일은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경기조율능력,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팀의 맏형으로써 팀에 시너지 효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승렬과 김인성의 합류로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맞춤형 공격을 선보여 팬들이 즐거워하는 축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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