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제-파급효과 조사

전주한옥마을이 전국 관광명소로 급부상하면서 국내ㆍ외 관광객 수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지역 내 미치는 경제 및 파급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민 소득증대와 경제발전, 교육 및 문화활동, 시민 자부심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2013년도 한옥마을 경제 및 파급 효과를 조사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한옥마을 방문객 수 증가에 따른 간접효과는 2천680억8천300만원, 직접효과는 458억6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옥마을을 방문한 국내ㆍ외 관광객 수는 508만명으로, 한옥마을 관광객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31만3천761명)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직ㆍ간접효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한옥마을 방문객 지출액의 지역경제 기여효과(간접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천424억1천900만원, 소득유발효과 292억6천6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17억9천500만원, 순간접세 유발효과 70억9천200만원, 수입유발효과 175억1천100만원 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2천605억6천800만원)보다 77억1천500만 원가량 증가했다. 특히, 고용 유발효과는 3천636명으로, 지난해보다 104명 정도 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한옥마을 입점 상가 305개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직접효과는 458억6천100만원으로 산출된 가운데 업소당 연간 매출액은 1억5천만원, 평일 평균 매출액은 27만6천758원, 주말과 휴일 평균 매출액은 64만1천89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한, 한옥마을 내 업소의 직접 고용인원은 약 755명으로 나타났다. 결국, 한옥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증가할수록 지역경제에 미치는 직ㆍ간접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한옥마을이 지역에 기여하는 바가 크며, 주민 소득증대, 경제발전, 교육, 문화관광, 일자리창출, 자부심 등의 순으로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대 산학협력단 조사팀은 “이는 범위를 한옥마을로 한정해 조사한 결과”라며 “동문 상가와 남부시장을 포함한 풍남문 인근 상가의 경제효과까지 합친다면 간접효과 규모는 사실상 5천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하진 시장은 “한옥마을 경제효과분석을 통해 직간접 효과가 매우 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에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콘텐츠의 외연을 확대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여가는 방안을 마련,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의 간접효과분석은 한옥마을 관광지출액에 관광산업 분야별 산출승수를 적용하는 방식(2008~2013년까지)으로 실시, 직접효과분석은 한옥마을 입점 상가(305개소)대상 설문지 이용 전수조사 방식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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